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한국 코스피(KOSPI)가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하게 되면 최대 4000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MSCI 정의]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는 용어 그대로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라는 세계 3대 투자은행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약자로 MSCI가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를 MSCI 지수라 부른다.
전 세계 대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며, 더 나아가 투자 기준으로 삼는 대표적인 주가 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MSCI 지수 추종자금이 2020년 4분기 기준 1경 5천조원 정도 된다고 하니,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MSCI 종류]
MSCI 지수는 세계 지역에 따라 지수를 구분하였는데, ① 세계시장 (World Market) ② 선진국 시장 (Developed Markets)
③ 신흥시장 (Emerging Markets) ④ 프런티어 시장 (Frontier Markets) 으로 구분짓습니다.
한국은 현재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되어 있으며, 중국 및 대만, 남아메리카 등과 함께 분포되어 있습니다.
프런티어 시장(FM) 지수는 선진국/신흥 국가 어디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주식 시장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1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지수입니다. (21개국 : 모로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레바논 등)
한국은 IMF(국제통화기금)에서 선정한 GDP(국내총생산) 10순위에 드는만큼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였는데, 왜 선진국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하는 걸까요? 한국은 세계에 미치는 경제적 위상이나 시장 규모, 유동성 측면에서는 선진국 지수 조건을 충족했을 것으로 예상되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실패 요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 접근 및 거래 편의성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요구 사항은 총 2가지로 첫번째는 공매도 전면 재개이며, 두번째로는 24시간 원화 거래가 가능한 역외시장 설립입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국내 주식 시장이 힘들 때, 정부에서는 한시적으로 공매도 제한을 걸어 두었고, 이는 코스피가 올라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을 정도로 국내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는 풀기 어려운 과제로도 보고 있습니다.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은 코스피 지수 상승에 엄청나게 큰 원동력이 될 것이며, 추후 코스피 지수 4000 이상을 꿈꿀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된다고 해서 장/단기적으로 무조건 좋은 방향은 아닐 수 있습니다.
선진국(DM) 지수에 편입 시, 기존 속해있던 신흥시장(EM)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의 이탈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
현재 한국에 포함된 신흥시장(EM) 추종 자금은 133억 4,000만 달러로 선진국(DM) 지수에 편입될 때 포함될 추정 자금 106억 2,000만 달러 대비 약 28억 2,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코스피 급락의 영향성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 증시 저평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가 실행될 경우, 외국 자본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막심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무작정 편입되는 방향보다는 여러 가지 Sideffect 을 고려하고 부작용을 줄이면서 선진국 지수에 합류한다면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한국 증시에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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